미국 청소년 교환학생 프로그램이란?
미국 국무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중3~고 2학년(만 15세 이상 18세 미만)에 해당하는 연령의 전 세계 청소년들이 미국에서 6개월에서 1년 동안 홈스테이하며 공립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고 미국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청소년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정확한 명칭은 J-1 public high school exchange program USA입니다. 1961년에 시작되었으며 미국 교육문화 상호 교류법(The Mutual Educational and Culture Exchange Act.)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본격적으로는 1982년에 레이건 대통령의 국제 청소년 교류 계획에 따라 시행되었습니다. 미국은 문화적 다양성을 중시합니다. 대도시의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이지만 중 소도시에서는 이러한 기회가 현저히 적기 때문에 청소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16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일 년에 약 3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참여합니다.
신청 방법
신청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개별로 지원하거나 국내 교환학생 전문 유학원들을 통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은 유학원을 통해 지원하며 유학원을 선택할 때는 한국 교환 학생 협의회(KASEP)의 회원사 유학원이 공신력이 있습니다.
기간과 시기는?
학생들은 평생 한 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부분 2학기 동안 참여합니다. 주로 8월부터 다음 해 6월까지 미국에서 생활하게 되지만 남반구에서 오는 학생들은 주로 1월에 도착하여 그해 말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본국으로 돌아갑니다. 8월 학기 시작 학생은 미국의 학기 초인 8월 말 또는 9월 초에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6월에 마칩니다. 총 10개월이며 이는 1년 중 미국의 여름 방학을 제외한 기간입니다. 1월 학기 시작 학생은 한국의 학기와 기간이 동일하여 한국과 학년을 맞출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기간은 1월에서 12월까지 총 12개월이며 머무는 홈스테이 가족들의 일정에 따라 여름방학 동안에는 한국에 잠시 귀국하거나 다른 단기 여름 캠프를 참가하여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원자격
참가 학생의 나이는 만 15세 이상에서 18세 6개월 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최근 3년간 학교 성적이 중위권 이상이어야 하며 평균 70점 이상이면 지원 할 수 있습니다. 보통 5.5등급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건강검진과 인성 검사(MBTI)에 이상이 없어야 하며 ELTIS test에서 222점 이상을 얻어야 합니다. 또한 영어 인터뷰를 통과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ELTIS test란 The English Language Test for International student의 약자이며 시험 문제 중 수학, 과학과 같은 아카데믹한 용어가 섞여 있으며 비교적 지문이 길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용
홈스테이 비용과 학비는 무료입니다. 다만 프로그램 비용이 우리나라 돈으로 1500만원 정도이며 여기에는 유학원 수속비,항공료와 용돈, 미국 비자 발급 비용, 학교 개별 활동 비용, 오리엔테이션 비용은 불포함입니다. 개별적으로 진행한다면 여기서 유학원 수속비는 빠지게 됩니다. 또한 평균적으로 8월 학기보다는 1월 학기 프로그램 비용이 약간 많이 듭니다.
거주지역
공립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지역 및 학교 선택이 불가능합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재단에 따라 조금씩 기준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재단에서 배정해주는 지역 및 학교를 가야 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외국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미국 내 자국 학생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을 위해 시행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대도시가 아닌 중소 도시에 배정됩니다. 자원봉사자 호스트 가정에 배정되어 홈스테이하면서 미국에 머물게 되며 학교는 홈스테이 주변에 위치한 공립학교로 배정됩니다. 자원봉사자는 최근 10년간 범죄기록을 조회하는 등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됩니다.
장점
미국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유럽의 프로그램과는 달리 외국 학생들이 미국 현지 공립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이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적표 또한 발급 가능하여 프로그램이 끝난 뒤 한국 학교로 되돌아오거나 미국의 사립학교로 학업을 이어 나갈 때 1년 기간을 정식 교과과정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영어 몰입 환경인 1년 동안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할 수 있으며 가족들과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자립심과 독립심을 기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에 유학 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단점
지역을 정할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입니다. 간혹 비행기를 몇 번 갈아타야 하는 지역으로 배정이 될 수 있습니다. 1년 학업 후 무조건 본국으로 귀국을 해야 할 것도 단점으로 받아질 수 있습니다. 여러 해 동안 공부하고 싶어도 다시 자국으로 돌아와야 하며 혹여 미국에서 학업을 이어 나가고 싶을 때는 비자를 F-1을 전환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립학교를 다닐 수 없으며 비용이 많이 든 사립학교를 가야 합니다.(간혹 졸업할 때까지 1년 정도 남았으면 다른 공립학교로 옮겨도 됩니다.)